혼자 고기를 구워 먹는 날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해봤는데,
혼자서도 흑돼지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맛집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제주 흑돼지 맛집 바다를 본 돼지 협재 판포점
바다를 본 돼지는 12시 오픈이다.
오픈 전에 테이블링으로 미리 예약해놓는 게 좋다는 정보를 보고
20분 정도 일찍 방문했다.
가게 앞 주차도 가능하고
없을 때는 해변가 갓길에 주차하면 돼서
여름 성수기가 아닌 이상은 주차가 어렵진 않겠다.
사진에 보이는 계단 옆문으로 들어가면 테이 블링 예약 화면이 있다.
따로 안내하는 직원은 없었지만
일찍 도착한다면
오픈전에도 문 열려 있으니 가자마자 테이블링 대기 먼저 꼭 해야 된다.
가는 순서대로 입장이 아니고
테이 블링 예약하는 순서대로 입장하기 때문이다.
2층으로 올라오면, 대기실이 있다.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어서
파란색 컨테이너에서 기다려도 되고,
옥상에서 바다뷰보며 기다려도 된다.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에메랄드 빛 판포포구 바다가 너무 이쁘다.
순서가 되어 입장!
들어가면 이렇게 자리마다 세팅이 되어있다.
혼자 오셨냐고 물어봐서 혼자라고 하니
1인 구성만 남겨두고 싹 치워주셨다.
평소 내성적이기도 하고,
이렇게 고깃집에 혼자 오는 건 처음이라 민망하기도 했는데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좋았다.
나는 바다를 본 돼지 런치세트 18,000원 주문!
제주 토종 흑돼지와 전복뚝배기
그리고 돌솥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메뉴판에 멜조림을 추가해서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적혀 있어서
멜조림도 추가하여 먹었다. ( + 3,000원)
1인 런치 세트에 나오는 100g!
이렇게 딱 한 덩이 나왔다..
아무래도 나에겐 부족할 것 같아서 100g 바로 추가 주문했다. (10,000원)
세트 구성임에도 음식이 빠르게 세팅되었다.
통멸치가 들어간 멜조림에
고사리와 묵은지를 흑돼지구이와 함께 곁들여 먹기!
흑돼지비계가 많은 편인데
나는 비계를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너~~ 무 맛있었다.
혼자 고기도 굽고 사진도 찍고 먹느라 바빠서
사실 다른 사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는데
뒤돌아 보니 매장이 손님들로 가득 차서 빈자리가 없었다.
그런데 혼밥은 왜 나 혼자인 거죠...?
여기 혼자 고기 맛집으로 유명하다면서요ㅠ ㅠ
메뉴판에 맛있게 먹는 법으로
고기와 함께 파인애플, 고추냉이를 겉 드려 먹으라고 한다.
구운 묵은지에 삼겹살 + 고사리 올리고
파인애플, 고추냉이까지 살짝 올려먹으니 정말 별미이다.
돌솥밥의 밥은 그릇에 싹 옮겨 담고,
양념 전복 내장 소스를 밥 위에 올려서 비벼 먹기
돌솥에는 물을 부어 따뜻하고 고소한 숭늉 만들기
빠질 수 없지
묵은지, 고사리, 파인 애플 조합이 굉장히 좋았고
무엇보다 런치 세트 1인 메뉴 구성이 좋다.
(돌솥밥 + 전복 뚝배기 + 흑돼지)
혼자서 먹어도 맛있는 맛집은 분명했다.
혼자 가도 맛있지만
여럿이 가면 더 맛있을 메뉴 구성들이 많아서
다음엔 친구들과 방문해봐야겠다.
혼자 흑돼지 도전하실 분들께
바다를 본 돼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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